턴키 방식 수주 통해, EPC 업체로 한 단계 도약

성진지오텍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에너지 중공업 성진지오텍은 3월 26일 34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플라우 시트림 오일 블랜딩 플랜트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카리문 시트림섬에 설치될 이 플랜트는 총 건설비가 4440만 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성진지오텍은 설계 및 플랜트 공사에 해당되는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담당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진지오텍 컨소시엄이 플랜트공사의 일체를 Turn Key 방식으로 수주한 최초의 EPC 계약이다. 이번 컨소시엄 계약 내용은 플랜트 설비 공사 설계도 작성ㆍ오일 혼합 탱크 7기 제작 및 설치ㆍ오일 혼합탱크 관련 기초 토목공사ㆍ송유 배관공사 및 파이프랙(육상ㆍ해상)공사ㆍ플랜트 설비공사 관련 전기, 통신, 소방공사ㆍ시운전 등을 포함한다.

이번 수주에 대해 성진지오텍은 “플랜트 기자재 제작업체에서 EPC 업체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자회사인 성진이앤티와 협업을 통해 앞으로 중ㆍ소형 플랜트 EPC 공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성진지오텍은 EPC업체로 나아가기 위해 성진이앤티의 설계부문을 강화해 내부 역량을 다져왔는데, 그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성진지오텍 관계자는 “다양한 에너지 개발 시장에 대응한 육ㆍ해상 플랜트 라인업 및 제조력을 겸비함으로써 에너지 중공업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