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올해 수주는 수주목표치보다 18.9% 증가할 전망"

두산중공업이 올해 10조8000억원 수주목표를 제시했지만, 증권가에서는 과도하게 보수적인 목표치라며 18.9% 상향한 12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한화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3월 26일 “두산중공업의 수주목표는 해외원전은 물론 신고리 5ㆍ6호기 주기기 수주에 대한 계획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과도하게 보수적인 목표”라며 “올해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가 12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로 발전 6.6조원ㆍ산업(Water) 1.1조원ㆍ주단 6000억원ㆍ건설 1조원ㆍDPS 외 1.6조원 등 10조8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는 과도하게 보수적인 목표를 제시해 전방산업과 수주환경은 물론 수주 경쟁력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투자자들의 오해를 양산했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부문에서 최소 1개 프로젝트(2기)에서 약 2조원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이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 5ㆍ6호기를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베트남 원전 수주와 상관없이 두산중공업은 UAE 5ㆍ6호기 추가수주, 터키 Sinop 원전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소 한 개 이상의 프로젝트는 올해 중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올해 발전부문 매출액 5조3000억원 중 약 1조6000억원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라빅 오일화력발전소 프로젝트로부터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타 프로젝트에 비해 수익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영업이익 하락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기자재 매출 증가ㆍ담수 및 운반설비 부문의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6.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