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ㆍ목포대, 산학융합지구 유치…기술개발ㆍ인력양성 추진

전라남도와 목포대는 목포시ㆍ영암군ㆍ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참여한 대불산단 산학융합지구 컨소시엄이 지경부에서 추진하는 2012년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연구개발(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근로자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 및 근로생활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지식경제부에서는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불산단 입주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선 관련 기업들이 세계적인 금융위기ㆍ해운업계 물동량 감소ㆍ중국 조선산업 급성장 등으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어 전남도와 목포대에서 대불국가산업단지의 기업지원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65개 산ㆍ학ㆍ관을 함께 참여시켜 지난해부터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유치를 추진해 왔다.

대불산단 내 조선 관련 중소기업은 208개사로 72%를 점유하고 있고, 총 생산액의 67.5%, 총 고용의 88.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5년간 총 450억원(국비 220억ㆍ민자 230억)을 투입, 대불산업단지 내 1만3000㎡ 부지에 대학 캠퍼스를 조성해 목포대의 조선ㆍ해양시스템ㆍ기계ㆍ신소재 등 4개 학과와 중형 조선산업 지역혁신센터, 첨단기술교육센터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센터와 기업연구관을 마련해 산업단지 내에서 근로자 평생교육ㆍ장비지원ㆍ전문인력 개발ㆍ산학 공동기술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학캠퍼스에서는 근로자 특별전형, 중소기업 계약학과 개설 등을 통한 근로자의 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고용으로 연계되는 고교생 및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 인턴제, 산학공동 연구개발 활동의 정규 과정화 등 선취업-후진학 과정, 현장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청년실업과 대학 진학 문제를 한꺼번에 해소하게 된다.

또한 산학융합지구는 지역의 중소형 조선사ㆍ기자재업체가 해양레저장비ㆍ해양플랜트ㆍ해상풍력기자재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재 조성중인 과학기술진흥협력센터ㆍ해양레저장비산업지원센터 인근에 조성해 각종 연구개발기관을 집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주요 공모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 한다는 목표다.

송경일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유치 성공을 계기로 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산·학·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대형 연구개발사업은 물론 각종 기업 지원사업 유치에도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