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최근에 심해저 탐사와 심해자원개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해양ㆍ해저로봇에 관한 특허가 현재까지 총 93건이 출원됐는데, 이중 72%인 67건이 최근 5년 사이에 출원됐다고 밝혔다.

심해저 탐사ㆍ개발용 로봇의 기술분야는 크게 원격지와 케이블로 연결되어 원격조종되는 원격조정잠수정(ROV)형, 원격지와 케이블 연결 없이 자체 동력원과 프로그램에 의해 스스로 제어하는 자율무인잠수정(AUV)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상기 기술분류별로 출원을 살펴보면, ROV형이 68%인 63건, AUV형이 32%인 30건이 각각 출원됐다.

또한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구 한국해양연구원)이 13건(14%)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뒤를 이어 삼성중공업 12건(13%), 한국과학기술원 6건(7%), 대우조선해양 4건(4%) 순으로 나타나 산ㆍ학ㆍ연을 중심으로 출원이 활발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6000m급 심해 무인 잠수정인 ‘해미래’를 이미 독자 개발하여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고, 이어서 조류ㆍ수심ㆍ수온 등의 영향으로 인간의 작업이 불가능한 곳을 사람을 대신해 수중유영과 해저보행을 하면서 정밀탐사 및 작업을 하는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을 2011년 말 특허출원하고, 2015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연구 중에 있다.

특허청 기계금속건설심사국장은 “국내 조선해양산업도 세계최고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심해저 탐사와 심해 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 분야의 특허출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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