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톤 추가발견으로 총 14억톤 확보

사진은 모잠비크 해상광구 Area4에서 시추 활동 중인 시추선 'Saipem 10000'호

한국가스공사가 탐사 중인 모잠비크 해상광구 Area4 광구에서 천연가스가 추가 발견됐다. 현재까지 이 광구에서 발견된 잠재자원량은 약 14억 톤(62Tcf)에 달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가스공사가 1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 Area4 광구에서 대형 가스전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추가로 가스가 발견된 탐사정은 Area4 광구의 다섯 번째 탐사정(Mamba NE-2)으로 6월부터 시추에 들어가 목표심도인 5365m까지 시추하는 과정에서 총 200m 두께의 가스층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발견잠재자원량은 2.3억톤(약 10Tcf)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이 탐사정은 모잠비크 해안에서 60km 거리에 위치하며 작년 10월 가스 발견에 성공했던 첫 번째 탐사정(Mamba South -1)으로부터 약 23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세 번째 탐사정(Mamba North East -1)으로부터는 동쪽으로 약 9km 거리에 있다.

가스공사는 해당 광구에서 2011년 22.5Tcf를 발견했으며 올해 39.5Tcf를 추가로 발견해, 현재까지 총 발견 잠재자원량은 62Tcf(약 14억톤)에 달한다. 이는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 약 4년분(약 1.4억톤)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향후 최소 4개의 탐사정을 추가로 시추할 계획으로, 확보 가능한 발견 잠재자원량은 총 70Tcf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번 5번째 시추에 성공한 Area4 광구의 발견잠재자원량(62Tcf)과 인근 Area1 광구(미국 Anadarko사 운영)의 발견 잠재자원량(최대 60Tcf)을 합산할 경우, 모잠비크 해상광구의 전체 천연가스 발견 잠재자원량은 현재까지 120Tcf에 달한다. 이는 이란(천연가스 매장량 1045Tcf)과 카타르(천연가스 매장량 894Tcf)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상 천연가스 매장지인 페르시아만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이번 모잠비크 해상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7월 12일 모잠비크를 방문해 모잠비크 게부자(Guebuza) 대통령 및 알리(Aly) 총리를 예방해, 한국이 LNG 플랜트 건설과 생산된 천연가스 판매를 주도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로 예정된 모잠비크 광물자원부 장관(Ms. Esperanca Laurinda Bias) 방한 시,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 및 가스공사 주강수 사장과 구체적으로 추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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