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2년만에 조선기술인력 요람 자리매김

현대미포조선 기술교육원이 개원 12년 만에 수료생 3000명을 돌파하며 조선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2일 오전 울산 방어동에 소재한 기술교육원에서 제47기 조선반 및 48기 도장반 교육생 52명에 대한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0년 12월 개원한 기술교육원은 지금까지 모두 3009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게 됐다.

1만2000여㎡ 부지에 5곳의 강의실ㆍ최신식 실습장 5개동ㆍ식당 및 샤워장ㆍ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미포조선 기술교육원은 각 직종별로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9명의 우수한 교사진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교육생들에게는 교육비 전액은 물론 중식 및 훈련수당 지급과 울산지역 외 거주자에게는 숙식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함께 2008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훈련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신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양성과정’과 재직자 기량 함양을 위한 ‘직무향상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직자 또는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양성과정은 조선기술 전반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통해 현장실무능력을 겸비한 우수인력을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향상과정은 전문직무과정과 자격취득과정으로 나눠 운영되며, 지금까지 협력사 근로자를 포함 1만2300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지난 8일 양성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가진 취업설명회에서 모두 3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수료인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을 요청하며 치열한 구애전을 펼쳐 기술교육원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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