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김금만, 허태영 氏 최고 기술인 영예

‘2012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현대중공업 김금만 기원<왼쪽 첫 번째>과 허태영 씨<왼쪽 두 번째>, 김춘진 기장<사진 왼쪽 세 번째>.

현대중공업이 올해 3명의 ‘대한민국 명장(名匠)’을 배출하며 기술현대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12년 대한민국 명장’에 김춘진 기장(사무직 과장급)과 김금만 기원(사무직 대리급), 허태영 씨 등 3명의 직원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의 동일직종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며, 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능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다.

이번에 배관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김춘진 기장은 198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30년간 세계 최대 조선소의 배관과 배관설비를 유지ㆍ보수ㆍ증설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김 기장은 선박 진수 시 평형수(Ballast Water) 주입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보조장비(Jig)와 겨울철 수도 동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공기주머니(Air Pocket)를 개발하는 등 업무개선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기계조립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김금만 기원은 1981년부터 31년간 현대중공업에서 선박용 대형엔진 조립업무를 수행하며, 엔진조립 관련 매뉴얼 개발과 각종 아이디어로 현대중공업이 세계 대형엔진 시장 1위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김 기원은 지금까지 25건의 특허와 4건의 실용신안을 출원하고, 3600여건의 업무 개선 아이디어를 회사에 제안해 채택되기도 했다.

금속재료시험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허태영 씨는 28년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금속재료 시험평가업무를 수행하며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품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허 씨는 금속재료ㆍ주조ㆍ용접ㆍ배관ㆍ판금제관 등 5개 분야 기능장과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이론과 실기를 겸비하고 있는 맞춤형 인재로, 특허출원ㆍ논문발표ㆍ공정개선ㆍ부품국산화ㆍ후진양성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명의 명장을 배출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26명(재직자 16명, 퇴직자 10명)의 대한민국 명장과 711명의 기능장(자격증 845개)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최고의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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