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가 2월 13일 오후 2시 학내 국제교류협력관에서 ‘2013년 국방해양과학기술 방위산업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해양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대 수중운동특화연구센터와 해양군사대학 및 스텔스기술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군ㆍ관ㆍ산ㆍ학ㆍ연 간의 긴밀한 협의와 상호교류를 통해 첨단국방해양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크게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한국해양대 국승기 산학협력단장의 사회와 더불어 △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 이영섭 기술기획과장의 ‘국방과학기술정책 및 사업 추진방향’ △ 한남대 군사전략대학원 최봉완 교수의 ‘M&S 기반의 소요검증 방법론’ △ 삼성탈레스 서주노 상무의 ‘국방수중로봇 기술 최근 동향’ △ 한국해양대 스텔스기술연구센터 황영우 부센터장의 ‘레이더파흡수 스텔스기술의 연구 및 적용 동향’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 주제발표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스텔스 기술’과 관련된 부분이다. 한국해양대 스텔스기술연구센터 황영우 부센터장은 스텔스 기술의 핵심인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스텔스 도료(RAP)’에 관해 논의됐다.

스텔스 기술은 거대한 함정이나 전투기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게 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함정이나 전투기는 적의 레이더에 작게 잡히고 탐지거리를 줄여서 작전 반경을 확대하기 때문에 유도미사일의 공격으로부터 생존율이 높다. 함정을 비롯한 각종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고 민수용으로는 풍력터빈의 레이더간섭을 줄이는 솔루션으로 적용할 수 있어 스텔스 기술에 대한 검토가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패널 토론은 한국해양대 김용환 해양군사대학장의 사회와 ‘해양군사기술 발전과 군ㆍ관ㆍ산ㆍ학ㆍ연 협력 연계 방향’을 주제 아래, 국방과학연구소 제6기술연구본부 박의동 부장, 부산광역시 이근주 과학산업과장, 해군본부 전력분석시험평가단 이영규 무기체계과장, 대양전기공업(주) 공도식 이사, 국방기술품질원 나두환 부산센터장, 한국해양대 전파공학과 김동일 교수, 한국해양대 스텔스기술연구센터 황영우 부센터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첨단국방해양과학기술은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관련 기술에 대한 군ㆍ관ㆍ산ㆍ학ㆍ연 간의 정보교류와 인적 네트워크 확대로 국방산업의 기술발전을 위한 연구와 인재 양성에 꾸준히 매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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