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대 장비 발주, 2015년 개장 목표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2015년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적기 개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6월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한진은 실시협약 체결 이후 항만 운영의 핵심이 될 장비를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인천신항 A터미널은 RMQC(Rail Mounted Quay Crane)와 ARMGC(Automated Rail Mount Gantry Crane) 등 130여대의 핵심 장비가 효율적인 항만 운영 및 작업장 안전을 위한 시운전 등 철저한 사전 점검 후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터미널 운영 방식에는 생산성이 우수한 자동화 수평 구조가 도입될 예정이다. 돌발 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며 작업 상황별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방식으로 인천항만공사와 신중한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 운영을 책임지게 될 부대 시설은 운영본부를 포함해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정비, 주유, 컨테이너 세척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약 1195㎡ 규모로 조성된다.

부두길이 800m, 48만㎡(14만 5200평)의 면적, 3개의 선석으로 년간 120만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할 A터미널은 2013년말까지 실시설계 완료 및 공사 착공 후 2015년 개장을 시작으로 현장상황에 맞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인천신항은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과 함께 해외 수출전진기지로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616만㎡의 단지규모에 30개 선석으로 연간 388만teu의 컨테이너 하역능력을 갖춘 황해권 최고의 물류 허브기지로서 1-1단계 신항부두개발의 생산유발 효과는 2조 8190억원, 고용창출 규모도 3만 366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후단지는 1조 9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2061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과 한진의 인연은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故조중훈 선대 회장은 물류를 통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창업정신으로 1945년 인천시 해안동에 한진상사를 설립했다.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과 인천과의 특별한 인연은 현재까지 이어져 한진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천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74년에는 국내 최초의 민자부두를 인천항에 건설하여 컨테이너 하역 등 다양한 항만물류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공식물류업체로 선정되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천지역에는 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업장이 다수 위치해 있으며 인하대와 부속중고, 인하대병원 등을 운영하며 교육 및 의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의 모태이자 우리나라의 핵심 항만이 위치한 인천과 지속적인 인연을 맺게되어 그룹차원에서도 의미가 깊다.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를 결정한 만큼 선도 물류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인천과의 ‘동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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