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공간정보 국제표준 기반 확대를 위한 국제기술 포럼이 9월 11일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박경철 국립해양조사원장, 서병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을 비롯해 한중일 등 동아시아 8개 국가의 해양 GIS 기관 대표와 미국, 캐나다 등 국내외 해양 GIS 기술 전문가 150여명이 참가해 해양 GIS 국제표준(S-100)에 따른 항해정보 서비스의 국제 동향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권은 이날 축전을 보내 “e-Navigation의 상용화와 해양 공간정보(GIS) 국제표준(S-100)의 기반 확대를 위해 동삼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수로기구(IHO) 주도로 개발된 S-100(Standard-100)은 격자형 해저지형 자료나 이미지 자료,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해양정보 등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다양한 종류의 자료를 모두 수용 할 수 있는 새로운 해양공간정보 표준 모델이다.

S-100은 e-Navigation의 도입에 맞춰 기존 항해용 전자해도에 적용되어 있는 디지털수로정보 표준(S-57)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각 국의 관련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해양수산부는 이번 포럼을 개최하여 e-Navigation에 따른 산업계의 대응방안, 국제해사 기구의 부가 정보 등에 관한 세션을 마련하고 관계 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게 되었다.

행사를 준비한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포럼 개최로 우리나라의 해양 GIS 국제표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항해정보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 부산 해양클러스터 단지가 명실상부한 해양과학 기술 발전 전초기지로의 토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고, 국립해양조사원과 국립해양박물관이 그 선두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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